원래 이런 글 남기지도 않습니다.

진짜 듣다가 너무 실망스러워서 소리 끄고 들었습니다

2020년 까지 AFC, 2019 아시안 컵도 독점으로 중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료로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중계 해준다는 사실로 감사만 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은 제가 들은 해설 중에 가장 수준 낮은 해설이었습니다.

아무리 카타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어도 그렇지 이천수해설, 유상철해설은 준비해온 내용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냥 축구 조금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을만한 말에 계속 같은 말만 되풀이 하시네요.

타 방송사에서 어떻게 해설하는지 들어보셨나요? 세상에 해설이라고 자리에 앉혀놓으면 다 똑같은 해설이 아닙니다.

비싼 돈 주고 분데스리가 중계권을 따오고, AFC, 아시안 컵 단독으로 중계하면 돈도 조금 더 써서 해설도 데려오세요.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짜 두 해설은 그냥 공 좀 차본 아저씨들이 하는 말의 수준과 다름 없었어요.

다들 유상철 해설 말 더듬는거 들으셨을 겁니다. 네 물론 말 더듬을 수도 있습니다. 이해 합니다. 한 두번이면 이해합니다. 해설 내내 말을 더듬으시네요. 왜 일까요? 미리 준비해온 내용이 하나도 없으니 할 말이 없어서 말을 더듬는거 아닙니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합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자를 해설이라는 자리에 앉혀놓을 순 없어요.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을 하지 못했다면 차라리 한국 선수의 특징이나 현재 활약상 같은 것을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설명했다면 이렇게 까지 준비를 해오지 않았다는 인상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지 않았겠죠.

캐스터도 마찬가지 입니다. 카타르가 침대축구를 했으니 카타르도 당해봐야한다고요? 세상에 그게 캐스터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 입니까? 

여러모로 수준 떨어지는 중계 참 잘 봤습니다.

장담합니다. 두 해설과 캐스터 모두 절대 발전 없을 겁니다. 그냥 전문적으로 해설 하시는 분을 모셔오는게 훨씬 빠르겠네요. 오늘은 정말 인터넷 방송 bj들 보다 훨씬 준비도 못한게 아니라 안 해온 두분께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