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junk2089님의 질문에 대한

강연자 조법종 교수님의 응답입니다.

【 질문 】 - ID junk2089님

중국이 말도 안되는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고구려, 발해 뿐 아니라 고려까지도 인정을 안 하고 중국에 속국 이라고 주장 하는데 조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궁금합니다.

【 답변 】 - 조법종 교수

중요한 질문 감사드립니다.

중국은 다양한 역사학술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침탈하고 있습니다. 즉, 동북공정과 함께 '요하문명론'을 통해 우리의 신석기 청동기 고조선으로 연결되는 선사문화를,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 발해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 하고 있으며 '장백산문화'를 통해 우리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 등의 역사문화를 중국의 만주족만의 역사문화의 무대로 바꾸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 청나라 멸망 100주년을 목표로 만주족 청의 역사를 중국화하는 ‘청사공정’을 통해 청대의 영토문제, 주변 민족국가와의 관계사, 역사이론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이 문제의 결과는 아직 공식화하지 않고 있지만 청사공정의 핵심 내용 중에 조선과 청과의 국경분쟁, 간도문제, 조공-책봉론에 입각한 조중 관계를 중국적 입장에서 부각하려는 내용입니다. 이를 통해 ' 조선 속국론'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의 역사 갈등을 더욱 노골화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나라의 전면적 저항에 이 같은 상황은 아직 표면화되고 있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 부각할 내용입니다. 특히, 남북한 관계의 상황 변화에 따라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성을 강조하기 위한 근거로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예의 주시되어야 합니다.

  현재 이들 문제에 대한 우리 학계와 정부의 포괄적 대응은 상당히 미약한 상황이어서 안타깝습니다.

 우리 역사를 지키고 이를 통한 우리 민족공동체의 회복(통일)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주변 국가들의 확장적 역사, 영토 인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도움이 매우 중요합니다.

훌륭하신 문제의식과  질문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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