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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4 종영 https://tv.jtbc.co.kr/misty

시청 소감

예상했던 결말이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결말

카카오 계정 원***** 2018-03-26 PM 12:31:58 조회 1546 추천 6

 사실 14회부터 강태욱이 진범이라는 암시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인정하기 싫었지만 진범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지진희씨가 연기한 강태욱이란 캐릭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살인자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고 다른 시청자들처럼 현실부정도 했지만 결말은 바뀌지 않더라구요.... 당연히 시청자들이 원한다고 시나리오를 바꾸면 그것도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14회부터 슬픈 강태욱의 눈빛에서 불행한 결말일 거라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사실  제가 작가여도 똑같은 결말을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일관성이란 부분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강태욱의  사회적 위치나 고혜란의 명성 때문에 살인자와 살인자의 아내로 살아가기란 정말 힘들었겠지요, 강태욱이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곳으로 떠나자고 했던 것이 아마 강태욱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결말이었을 것 같습니다. 

'도둑들' 같은 영화라면 아마 그렇게 도망가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을 취해도 이상할 것 없겠지만, 제목이 '미스티'니까 결국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결말로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겠죠. 그리고 그런 결말이 현실을 더 잘 반영하는 것 같고요.

사실 안타깝지만 차라리 자수를 하고 교도소에서 죄값을 치르고 혜란이는 모든 걸 내려놓고 아나운서도 그만 두고 

남편을 옥바라지 하다가 몇년 후 출소하는 강태욱을 맞이해서 조용히 행복하게 여생을 살아가는 내용이었다면 더 마음이 편했을 것 같습니다. 강태욱과 혜란이에게 평범하게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속상하네요~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깨닫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미스티 드라마 정말 재미있게 잘 봤고, 멋진 배우들의 연기 정말 좋았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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