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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종영 https://tv.jtbc.co.kr/hammurabi 

시청 소감

좋은 드라마 너무 잘 봤습니다.

조인스 계정 김***** 2018-07-18 AM 5:26:36 조회 923 추천 1

저는 이 드라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고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호평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었고 사회정의를 그리는 드라마라고 하길래 약간의 의무감으로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회 박차오름의 니캅에 빵 터지면서 반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지금까지 어느 드라마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그러나 현실에선 언제나 항상 있어왔던 이야기들을 이성과 감성과 성찰로 풀어가는 작가님의 시선에 감동하면서 울면서 16회까지 봤습니다.


민사 44부 판사들의 고민과 격렬한 토론과 성장을 통해 저도 많이 배웠고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의를 외롭게 두지 않으려는 모든 이들의 움직임에서 오랜만에 희망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실망을 넘어 배신감과 분노가 느껴지는 조직에 이런 시선을 가진 작가님 같은 부장님이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됩니다. 현실에서도 한세상과 임바른과 박차오름 판사를 만나고 싶습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지만.


저는 드라마 처음 시작은 오름이에게 반하고 뒤이어 바른이에게 반하고 후반부에는 한세상에게 반하면서 봤네요. 중간중간 보왕이와 도연이에게도 반했습니다. 특히 바른이의 마음의 소리에 참 많이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김명수라는 목소리가 참 좋은 배우를 알게 됐네요. 


바른이와 오름이의 로맨스의 결말이 그동안의 서사에 비해 좀 아쉬운 점도 있긴 하지만 저는 과한것보다는 약간 모자란 편이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자기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상대가 부담스럽지않게 배려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직업만 판사인 남녀의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는 남녀의 성장 로맨스라 좋았습니다. 둘 사이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없어서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이런 드라마를 만나서 참 행복했습니다.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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