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 잘 봤습니다.

기다리던 드라마를 드디어 보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배우분들 비주얼도 연기도 너무 좋고 연출도 화면도 예쁘고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린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쉽다고 느낀 점은

화면 전환이 좀 급하고 뜬금없는 것 같아요.

한 씬이 짧은 건 좋은데 너무 설명없이 흘러가는 느낌이에요.

예를 들면 동창회 씬도 원작에서는 해원이가 시내에서 장우를 만나고 동창회로 오란 소식을 들었고

책방에서 은섭이와 동창회 갈 거야? 장우한테 연락왔어 등과 같은 대화들이 있었는데

드라마에선 어떤 설명도 없이 갑자기 동창회라서

보면서 뭐지..? 싶은 게 있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잔잔해서 취향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을 드라마인데

거기다 편집도 조금 불친절하게 느껴져요.

은섭이의 책방일지 같은 경우도

원작에 대한 내용 전혀 모르고 본 제 지인은

남주가 소설을 쓰는 거야? 지금 소설 내용이야?? 하더라구요.

지금도 충분히 잔잔해서 씬을 늘리면 더 늘어지는 분위기가 될까봐 그건 염려스러운데

그래도 필요한 설명은 어느정도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더 재밌는 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 의견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