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lce_gatita님의 질문에 대한 강연자 우석훈 박사님의 응답입니다.

【 질문 】 - ID dulce_gatita

박사님의 흥미로운 강의 잘 들었습니다.

직장 내의 수직 관계 개선 방안이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TV 다큐를 통해, 일부 다른 나라들의 효율적이면서도 올바른 직장 문화 제도를 보면서, 감탄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중에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처럼, 올바른 그들만의 직장 문화 시스템들을, 우리나라에 적용할 순 없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답변 】 - 우석훈 박사님

흔히 북구 모델이라고 부르는 스웨덴 등의 경제 구조는 미국식과는 조금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걸 만드는 과정에서 노조와 흔히 사민주의라고 부르는 정치가 일정한 역할을 했습니다. 복지국가 등 우리나라에서 그런 북구 모델의 특징을 많이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만, 회사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아직 기본적인 논의도 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 생각에는 회사나 직장 혹은 정부 기관이라고 해서 민주주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인식 자체가 제도적 변화를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국가 민주주의에 대해 좁게 해석된 민주주의가 좀 더 생활 민주주의로 확대되는 변화가 이루어지면, 우리 기업들에도 변화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도화에 대한 논의도 좀 더 빨라질 것 같고요. 회사에서도 일정 정도의 민주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확산되면 우리도 언젠가는 선진국에 적합한 조직 구조를 가지게 될 거라고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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