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공모 대상작이라 꼭 봐야지 하고 킵 해놓았다가 오늘 결제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70분이 10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몰입해서 보았고, 긴 여운이 가시지 않아 글을 남깁니다.

다소 가볍고 흥미위주의 콘텐츠가 남발되는 이 시기에 보석같은 작품도 제작이 되긴 하는구나라는 안도감과 좋은 작품을 발견한 기쁨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이런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 드라마공모 심사위원님들의 공정성과 시선에 박수를,

이효원 작가님께는 차기작에 대한 기대의 응원을 진심으로 전합니다.

또한 백은혜 배우님이 이렇게 매력있는 연기자였구나 이 작품을 통해 알았고, 오늘부터 팬이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박한 세상에 어두운 소재의 콘텐츠까지 봐야 하나 라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는데,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 풀어내는 이야기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치를 두는 저 같은 시청자도 꽤 있을터이니 앞으로도 <불행을 사는 여자> 제작진들이 좋은 작품에 매진하기를 기원합니다.

결국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콘텐츠의 수준에 맞추어 진다고 믿는 한 사람으로서, 시청자들을 위한 작품이 우선이 아닌 창작자들의 고집과 확신이 우선인 작품 많이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