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선수 조지포먼은 45세 때 다시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모건 프리먼은 30년간의 무명시절을 딛고 58세에 오스카상을 받았다.
전직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상원의원이 된 것은 53세 때였다.
그리고 대한민국 방송사 사회부 기자 김두수는 48세에… "아뿔싸! 암에 걸렸다!!"

앞으로 남은 6개월!
"언어는 죽을 때가 되면 고향 민물을 찾아 바다를 거슬러 올라간다지만 나는 연어처럼 무기력하게 죽지는 않겠다!
나는 다시 바다로 달려나가 거친 파도와 싸울 것이다! 내 비록 날개가 없어도 이대로 추락하지는 않겠다!!"

날개 없는 아빠의 유쾌한 낙법!
개성 강한 콩가루가족이 전파하는 행복 바이러스!

입만 열면 거짓말하고 눈만 뜨면 서로를 속이는 비밀투성이 콩가루가족의 위풍당당한 등장!
집안에서 모든 것은 비밀. 소통지수 제로, 화합지수 제로, 양보배려 제로, 참견과 무관심으로만 가득 찬
못 말리는 불량가족이 비밀리에 가족과의 이별을 준비해나가는 아빠의 유쾌한 죽음을 둘러싸고
마침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행복한 가족으로 재탄생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죽음을 앞둔 아빠 김두수는
가족을 제 가슴팍에 꽉 품어 안고
가장 유쾌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그리고 결국, 김두수는 조지 포먼, 모던 프리먼, 존 글렌이 해낸 것보다 더욱 위대한 일을 해내고 만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 김두수는 인생에서 퇴장한다.

김두수 가족이 웃음과 눈물 속에 빚어나가는 행복한 이야기를 함께 박수치고 함께 웃고 울며 지켜보자.
당신의 아빠를, 당신의 엄마를, 당신의 형제자매를, 그리고 당신의 사랑을,
가슴 벅차게 끌어안고 싶은 충동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