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뛰어넘는, 본격 느와르 드라마의 탄생
미드의 스토리 구성과 화면을 넘어선다. 끊임없는 반전과 빠른 이야기 전개는 기존 어떤 한국드라마와도 비교를 거부한다. 속고 속이는, 쫓고 쫓기는 한편의 구성이 영화이상의 반전을 선사하며 TV 범죄형사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다.

지독한 사랑이야기
경찰을 사랑해 언더커버가 된 여자, 이제 자신이 체포해야 될 조직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두 남자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여자밖에 없다.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사랑뿐이다. 아무도 믿지 않는 지독히 외로운 남녀가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임을 모른 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져버리는 중독된 사랑 이야기.

마약은, 악은 중독이다.
“네가 악의 심연을 들여다볼 때 악의 심연도 너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니체의 말처럼 괴물을 쫓다가 괴물이 되어버린 두 남자의 대결을 통해 가면을 쓴 인간들의 선과 악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보고자 한다.

강한 남자들의 세련된 도시 활극
마약은 칙칙한 부산 부둣가에서만 거래되지 않는다. 청담동 클럽에서, 부유층 사교 파티에서, 나이트에서, 바로 옆 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바로 서울 이곳 화려한 도시 한복판에서 빈부격차를 가리지 않고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다. 마약을 파괴하고자 하는 남자와 마약으로 세상을 평정하고자 했던 남자의 끈질긴 대결을 질펀한 어둠의 세계가 아닌 세련된 도시 활극으로 풀어보고자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