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현실반영은 필연적이다.
사람살이를 이야기로 만들었으므로 당연하다.
세상 도처에 만연한 고통과
불의와 불공정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보며 모두가 탄식하고 분노한다.
좋은 세상을 꿈꾸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두려울 때가 많다.
선량한 주인공이 거대 악을 물리치는 드라마의 통쾌한 엔딩은
더 이상 희망이 아닌, 판타지를 위한 판타지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그렇다고 이대로 손을 놓아버릴 수는 없다.
보잘 것 없지만 선명한 희망
그저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희망을 이야기해야 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