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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2 종영  https://tv.jtbc.co.kr/2romance

 

민트빛 뉴스

JTBC ‘꽃탕', SBS ‘짝’과의 차별화 전략에 성공

꽃탕지기 2012-07-10 AM 11:01:09 조회 990 추천 0

JTBC 맞선 프로그램 '두번째 로맨스, 꽃탕(이하 꽃탕)'이 SBS '짝'과의 차별화 전략에 성공했다.

 

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 '꽃탕'은 SBS '짝'·케이블채널 tvN '더 로맨틱' 등 기존의 커플 매칭 프로그램과 다른 포맷과 설정을 선보였다. 출연자의 연령대를 30~40대 중년층으로 한정지었다는 점과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특정 상황을 의도적으로 연출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30~40대 미혼·돌싱(이혼) 남녀 10명은 경기도 양주의 한 농원으로 3박 4일 여행을 떠났다. '꽃탕'은 숯가마 중 400도가 넘는 가장 뜨거운 가마를 일컫는 말. 출연자들은 프로그램명처럼 뜨거운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에 집중했다. 다른 맞선 프로그램의 경우 외모가 출중한 20대 출연자들을 등장시켜 이목 끌기에 급급하지만 '꽃탕'은 출연자의 나이대를 올리고, 화제성 보다는 현실성에 힘을 줘 흥미로웠다.

 

중년의 소소하고 순수한 사랑을 그린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여성 출연자들은 자신이 받고 싶은 로맨스를 포스트잇에 적었고, 남성 출연진은 호감가는 여성의 소원을 들어줬다. 남자 빨강은 여자 연두가 '마술하면서 선물 주기'라고 적은 포스트잇을 보고 동영상을 보며 마술을 배웠다. 남자 파랑은 여자 보라를 위해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썼다. 이는 자극적이고 농익은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예상을 깬 '반전의 묘미'였다. 시청자들은 '작은 것에 감동받는 모습이 마음에 와닿았다', '중년의 사랑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억지 장치가 없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짝'엔 마음에 드는 이성과 점심을 먹는 도시락 선택 시간이 있다. 이 때 0표를 받는 사람이 혼자 밥을 먹으며 민망해하거나 혹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담지만, '꽃탕'은 좋아하는 이성이 누군지를 밝히는 시간에 0표를 받았다고 '벌칙'을 받진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기위한 상황 연출이 없어 로맨스를 꿈꾸는 출연자의 진정성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꽃탕' 관계자는 "요즘 '신사의 품격'과 같이 꽃중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 많다.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며 "일부 맞선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하는 경우도 있지만 '꽃탕'은 미리 철저한 사전 인터뷰를 통해 사랑을 찾는 것에 절실한 사람들만 출연시킨다. 순수하지만 뜨거운 중년의 사랑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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