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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현 이선빈 미래를 그리는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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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들 모두 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려진 그림들입니다.
..우린 이걸 스케치라고 불러요”
나비 프로젝트 수사팀의 핵심. 자동기술이라 이름붙인 방법으로 하루에서 최대 3일 안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
아름다운 장미엔 가시가 있다 했던가. 귀엽고 발랄해 보이는 인상과는 정반대로 입에서 나오는 말은 독설 아님 욕설이요 행동은 밉상 아니면 진상이다. 가끔은 필요 이상으로 까칠한 모습을 보여줘 동수와 대립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는 모두 자신이 알고 있으면서도 구하지 못한 희생자들에 대한 죄책감에서 비롯된 행동들이다. 언제나 강해보이기만 하는 그녀 안에 여전히 불을 켜놓고 자는 작고 여린 아이가 있다는 건 몇몇 가까운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른다.
어렸을 적 갑작스럽게 시작된 스케치. 자신이 무의식중에 그린 스케치가 미래에 일어날 일의 예지라는 걸 알게 된 시현은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다. 내 능력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 이것이 부모님의 죽음을 보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시현은 생각했다. 내 능력은 악마가 내린 저주가 아닌 신이 주신 선물이다. 그렇게 시현은 경찰이 되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이용해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