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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우주 강한나 시청률이 밥 먹여주는, 12년 차 예능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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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떤 일에도 ‘안 괜찮은’ 법이 없는, 투머치 긍정과 열정의 소유자.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에 작가는 계다. 계. 에라이 계같은 세상.
그래도! 난 괜찮아~ 힘내면 돼~ 열심히 하면 돼~
방송작가 1,2년 차에는 돈이 없고, 2,3년 차에는 시간이 없고,
4,5년 차가 되면 친구가 없고, 6,7년 차에는 싸가지가 없으며
8,9년 차에는 애인이 없고!
10년 차가 넘으면… 감이 없다고 했다.
작가 경력 12년 차 온우주에겐 결코! 해당 안 되는 말이라고
그녀는 어느 선배의 조언을 싸그리 무시했다.
우주가 본 기백은 말 그대로 예능의 신대륙이었다.
우주의 감이 발동한다. 남들이 뭐라든 일단 Go다.
그런데, 일하자고 데려온 기백이 자꾸 우주의 마음을 콕콕 찌른다.
괜찮다는데도 자꾸 뭐가 그렇게 맨날 괜찮냐며 선을 넘는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인정사정없이 솔직하게 덤비는
기백이 황당하고, 얄미운데, 위로가 된다.
상가주택 1층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 온복자와 둘이 산다.
온복자, 온우주. 우주에게, 출생의 비밀 같은 건 없다.
복자가 우주를 낳았든 혹은 어느 길에서 주워 왔든.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