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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 악취가 나는 썩은 물을 반 모금 쯤 삼키고 속옷까지 흥건히 젖고 나면 묘한 해방감이 느껴진다. '
' 마른 흙먼지를 씹으며 거친 바닥을 기는 일이나 이곳저곳 찔리고 긁히는 것 쯤 더 이상 대수롭지 않게 만드는 해방감. '
' 오물을 뒤집어 쓴 뒤에 찾아오는 역설적 자유. '
' 나 왠지.. '
' 왕따가 체질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