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은 김치의 일생과 신기할 정도로 닮아 있다.

김치의 쓴맛, 매운 맛, 신맛, 단맛, 떪은 맛의 오미는 인생의 맛과 같다.
김치는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살아있는 수많은 미생물을 탄생시킨다.
신비로운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이 힘을 합쳐 유해한 미생물을 밀어낸다는 것이다.

마치 사람의 사랑과 진정성이 좌절과 실의를 극복해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과 같다.
또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많은 재료들이 섞여 수많은 과정을 이겨냈을 때
비로소야 깊은 맛을 내는 맛있는 김치로 완성되듯
삶의 목적이 다른 개성 강한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새로운 가족으로 숙성되는 과정은
김치의 일생과 참으로 많이 닮아있다.

맛있는 김치로 유명한 소박한 한식집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인생살이에 서툴기만 한 식당가족과 그곳에 모이는 수상쩍고 사연 많은 손님들이
좌충우돌 펼쳐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가슴 찡한 대안가족의 모습을 제안하고자 한다.
아무리 삶이 어려워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만 있다면 세상은 그래도 참 살만하다는 소박한 행복을
조상의 지혜가 담뿍 담긴 똘똘하고 신비한 김치와 버무려 함께 먹는 즐겁고 맛있는 밥상을 차려볼 것이다.

무공해 청정 자연주의 드라마

주인공 강산과 우주의 아버지 기찬은 적어도 굶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천지인을 지켜왔다.
기찬의 따스한 마음에서 출발하는 이 드라마는
가족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정,
미움과 증오를 복수가 아닌 용서로 승화시키는 사랑이 담겨 있다.
눈물 날 만큼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발효가족은 대한민국 모두를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할 것이다.

환상적인 김치의 세계와 사람의 만남

치아가 없는 어머니께 미안함을 담아 가난한 아들이 전하는 '호박김치',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 만들어주는 '깻잎 김치 쌈밥',
부모에게 버림 받은 아이에게 위로가 되는 '김치쨈인절미롤',
죽음을 앞 둔 사람에게 평온을 주는 '국화김치'...
발효가족에는 수많은 김치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김치는 모두, 그들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처럼 다채롭고 신비로운 김치의 오묘한 세계는
발효가족의 등장인물들의 삶에 녹아 따뜻한 감동과 시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더불어 우리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휴먼 패밀리를 만난다!

어머니에게 버림 받고 식당의 가족이 되는 8살 은비,
천지인 근처 낡은 연립에 홀로 살며 천지인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독거노인 설노인,
제 생활도 어려우면서 돈 없는 노인들에게 공짜 한약을 지어주는 따뜻한 한의사 평만,
여기에 갖가지 사연을 안고 천지인을 찾아 오는 손님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김치의 발효과정과도 같은 수많은 숙성과정을 거치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여정을 통해 대안가족의 의미를 조명해보고자 한다.

휴먼 드라마보다 따뜻하고 멜로 영화보다도 사랑스런 이야기

대략 멋대로 살아 온 열혈조폭 호태가 인생 최대의 강적인 강산을 만났다.
만났다 하면 아옹다옹하다가도 위기의 순간엔 신기하게도 찰떡궁합인 두 사람.
여기에 강산을 자신의 소울메이트라 확신하는 의문의 남자 해준이 가세하면서
예기치 못했던 상황으로 전개되는 사랑의 발효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나간다.
그리고 줄곧 나쁜 남자만 만나 온 우주를 자기식대로 우직하게 돌봐주며 사랑해왔으면서도
우주를 자기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은 감히 꿈도 꿔보지 못한 도식.
여러 가지 넘어야 하는 벽이 많은 두 사람이
사랑엔 용감한 우주로 인해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