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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월이 이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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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엽의 몸종
사월에 태어났다고 사월이가 된 소녀.
성의 없이 지은 이름처럼 아무에게도 귀한 대접 못 받는 자신의 처지를 일찌감치 제 운명으로 받아들여 프로 하녀의 길을 걸었다. 단정하고 유능한 모범 메이드로 업무 성적은 당연 독보적인 A+다.
수수한 얼굴, 나이에 비해 앳돼 보이는 스타일.
평소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지만 인엽 아가씨를 위해서라면
새끼 지키는 어미 개처럼 사나워진다. 요리와 바느질은 물론이요, 장작패기부터 밭일까지 행랑의 일이라면 영역 구분 없이 뭐든지 만능이다. 특히 바느질은 가히 신의 경지.
길치인 인엽을 모시느라 방향감각은 인간 내비게이션 수준이 되었다. 연애 쪽은 안타깝게도 모태 솔로. 태생은 인엽의 외가에서 보내온 유모의 딸이다.
국씨 집안이 풍비박산 난 이후로 개성 관아의 관비로 보내지나
옛 주인을 잊지 못해 자꾸 도망을 놓다가 번번이 추노에게 잡힌다. 블랙리스트에 올라 동품녀가 될 뻔한 운명에서 간신히 살아나 다시 인엽의 곁으로 돌아가는데! 주인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치는
지조 있는 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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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이 임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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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담사리
주인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덕구를 질투해오다가 난데없이 집안이 풍비박산 나자 이게 뭔 사단인가 싶다. 사월이를 맘에 두었다가
인엽 아가씨가 천비로 떨어지자 사월이로는 성에 안 찬다.
인엽과 함께 윤옥이네 노비로 넘어가지만 언감생심, 모시던 주인을 넘봐 인엽의 인생을 더욱 쓰라리게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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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구 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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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 대감의 충복/마당쇠
주인의 밀명을 받아 만월당에 위장 잠입을 감행할 만큼
신뢰가 두터웠던 충복이다.
하나 임무 도중에 누군가의 밀고로 허응참에게 사로잡히고
협박과 회유를 당해 결국 주인을 배신하게 되는 인물.
그러다 이미 고인이 된 국유의 신원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일대 반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