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이라
정은지
북천시의 경찰서장 정윤미의 딸.
북천지검 현직 검사. -
서이라는 장씨 일가에 무모하게 대항하고 있는 엄마가 불만이었다. 장씨 일가는 북천시를 발전시킨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장씨 일가와 북천고의 인맥은 중앙정계에서 무시 못 할 세력을 가지고 있었고, 북천시 출신 사람들이 출세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었다. 검사로 일하면서도 북천시민 어느 누구도 장씨 일가를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왜 그런 사람들을 엄마는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지.
이 땅의 권력집단에서 살아남는 길은 적당한 타협과 속물근성이란 생각을 갖고 있고 은근히 북천고의 검사 인맥에 무임승차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장씨 일가의 차남인 준서를 만난 순간, 이라는 얌전한 고양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 형사 주제에 자신을 취조하려는 그의 건방진 태도가 조금 불만이었지만.. 장씨 일가라는 동아줄을 잡을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헌데 시간이 갈수록 장준서란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왜 그토록 죽은 아내에 집착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 집착이 사랑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호기심은 호감으로 변해간다..
-
서이라
정은지
북천시의 경찰서장 정윤미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