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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범호 박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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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천시장. 북천시의 군왕.
장준서, 기서 형제의 아버지다.
그가 생각하는 세상은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내게 충성하는 자는 정의로운 자였고, 나를 배신하는 자는 악의 편에 선 자였다. 설령 내가 사람을 죽인다 해도 남아있는 정의로운 자들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통치행위일 뿐이었다. 그런 사소한 희생은 대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버지는 북천시란 왕국을 세웠고, 만든 것은 자신이었다. 오직 북천시민과 북천시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 가족을 위해서 살아왔다. 내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북천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옳다. 나의 역사가 곧 북천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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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용찬 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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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구자경의 아버지이자 기서의 장인.
북천고가 낳은 최고의 인재.
장범호와 함께 북천고를 졸업하고 장범호의 아버지 장성주의 절대적인 후원과 북천고의 인맥을 바탕으로 대통령까지 이른다. 겉으로는 장씨 일가에 복종하는 듯했지만 속에는 칼을 숨기고 있었다. 딸인 구자경을 기서의 아내로 내주는 냉혈한 선택과 동시에 장범호와 장씨 일가를 몰락시킬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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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범식 손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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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북천시장
장성주의 셋째 아들이자, 장범호의 동생이다.
평생 형 장범호의 그늘에 가려 투명 인간처럼 살아간다. 장범호의 잔인한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형에게 절대복종한다. 형이 세 번 연임 금지 조항에 묶여 시장에서 내려오자, 준서가 시장이 되기 전 브릿지 역할을 하는 허수아비 시장으로 앉아있었다.하지만 형이 죽자 모반을 꿈꾼다. 형의 기세에 눌려 장성주의 아들로서 권리행사 한번 제대로 못 한 한을 풀기 위한 것이었다. 북천해양의 기획실장인 아들 장규호를 통해 장기서의 권력을 빼앗으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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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규호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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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식의 아들. 준서, 기서의 사촌 동생
북천해양의 기획실장으로 겉으론 장범호 일가에 충성하는 척하지만 언제든 등 뒤에 칼을 꽂을 수 있는 인물이다. 이 세계에는 오직 권력과 힘에 의한 서열관계만 있음을 일찌감치 깨닫고 있는 영악한 인물이다. 아직은 스스로에게 힘이 없다는 것을, 본인의 위치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 지금 나대봤자 바로 숙청이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다. 뒤에서 음모를 꾸며 싸움을 붙이고 북천의 1인자로 올라설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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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학수 신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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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호가 거느리고 있는 어둠의 군대 행동대장 격의 남자.
20대 초반부터 장범호의 측근으로 활약했고, 기서와 준서의 어린 시절에도 아버지 옆에 그림자처럼 붙어있던 인물이다. 공식 직책은 북천해양 인력사업부 부장이다. 장범호가 살아있을 땐 그를 비서처럼 따라붙다가 그의 사후엔 장기서의 보좌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장범호의 아바타였다. 흑령도 출신의 대표적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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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숙 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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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호의 아내이자 기서, 준서의 엄마
평생을 서슬 퍼른 장범호의 그늘에서 쥐 죽은 듯이 살아야 했다. 남편의 말을 거역해본 적도 거역할 용기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큰 아들 기서였다. 그만큼 기서에 대한 기대도 집착도 컸다. 둘째 아들 준서가 집을 떠나자 그 집착은 더 큰 연민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