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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 강인하 추자현
    강인하 추자현의 사진
    선호의 엄마. 베이커리 'HOHO' 운영

    아들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불의에 맞서 온 몸으로 투쟁하는 여자

     

    1년 전, 영양사였던 여동생 준하와 함께 베이커리 ‘HOHO’를 개업했다. ‘호호’라는 이름은 그녀의 아들 선호와 딸 수호의 이름에서 따왔다.

     

    명쾌하고 솔직하며 의지가 굳고 추진력이 강한 행동파다. 올곧은 성품이 양날의 칼이라 책임감과 신의가 강하지만 때론 융통성이 부족해 저돌적일 때가 있다. 우유부단함을 견디지 못해 독자적인 결정을 내리는 일이 종종 있지만 계산 없이 베풀 줄 아는 넉넉함과 타고난 마음결이 선해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텐 한없이 약하다.

     

    그런데...내 아들 선호가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의식불명 판정을 받았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 분노가 그녀의 삶을 집어삼켰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제 힘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아들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그녀의 세상은 종신형 감옥으로 변했다.  

     

    그녀는 필름을 되감듯 선호가 했던 말들, 행동, 표정, 그녀가 기억해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기억해내려 애썼다. 그 기억 속에 선호의 초조함과 불안이 그리고 자신에게 보냈던 간절한 선호의 구조신호를 무심히 지나쳐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선호가 사고 난 날 밤, 고장으로 녹화가 되지 않았다는 학교 CCTV와 사라진 선호의 핸드폰 그리고 사라진 일기장은 선호가 학교폭력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누군가 은폐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분명 감춰진 진실이 있다.’
     
    그녀는 찾아야했다.

    이제 겨우 열여섯인 내 아들 선호가 왜? 누구 때문에 세상 밖으로 추락했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진실을 찾아야만했다.

  • 박무진 박희순
    박무진 박희순의 사진
    선호의 아빠. 고등학교 물리교사.

    아들의 사고 후 그동안 회피했던 불의와 부딪치며 정의감을 회복하고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남자.

     

    매사 긍정적인 이상주의자. 웃음 많고 정도 많고 이해심도 많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태도가 몸에 배어있어 다툼이나 갈등을 싫어하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을 꺼린다. 술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그는, 지는 게 이기는 것이고 알고 보면 저마다 소쩍새 우는 사연은 다 지니고 있기에 속사정을 알고 보면 이해 못할 일은 없다는 자칭 평화주의자로 ‘다 그런 거지 뭐’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아들 선호가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주기를 바라던 마음은 조금만 더 성적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바뀌었고, 너만 행복하면 된다던 마음은 가능하면 그가 원하는 아들이 돼서 나도 행복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기대로 바뀌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며 좋은 아빠의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켜나갔다.

     

    그런데, 평범했고 평온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간지옥으로 변했다. 내 아들,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믿었던 내 아들 선호에게 닥친 불행! 도저히 믿을 수 없었고, 꿈이기를 그토록 기도했건만...현실이었다.

     

    경찰과 학교는 청소년의 충동적인 자살미수라는 결론으로 서둘러 마무리지어버렸다. 하지만 이유 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아이는 없다는 것을 교사인 그는 누구보다 잘 안다. 그 순간 떠오른 것은 학교폭력이었다.

     

    그는 이제 불의에 도망치지 않고 맞서며 정당한 분노를 표출했다. 아내와 수호에게 행해지는 부당한 일들에 강력하게 대항했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의 행태에 분노해 주먹을 날리는 일도 왕왕 벌어졌다. 교직에 몸담고 있기에 받을 수 있는 회유와 협박에도 그는 당당하게 맞섰다. 이제 그는 아내와 수호를 지키는 일이라면 그리고 선호를 위해서라면 어떤 위협도 두렵지 않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 박선호 남다름
    박선호 남다름의 사진
    인하와 무진의 아들. 중학교 3학년

    시련 속에서도 ‘자살’ 말고 ‘살자’를 다짐했던 별 같은 소년

     

    아빠 무진과 엄마 인하의 둥근 부분만 쏙 빼닮은 성격.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많은 착하고 순한 성격으로 웬만해선 화를 낼 줄 모른다. 어려서부터 동생 수호가 갖고 싶어 하면 아끼는 물건을 건네 줄 만큼 양보심도 많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쁜 엄마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줄 아는 속 깊은 아이다.

     

    공부가 재밌었던 적은 별로 없었지만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고 수의사의 꿈을 이루고 싶어 중위권이던 성적을 꾸준히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렸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떨어졌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가장 친한 친구들이 선호를 압박해 왔고, 급기야 ‘어벤저스 게임’이 시작됐다. 게임의 강도가 점차 심해지는가 싶더니 선호를 상대로 한 폭행으로 변질됐고 아이들은 그 모습을 재밌다는 듯 지켜봤다.

     

    그 날 밤, 밤하늘의 별이 꿈처럼 반짝였다. 아빠가 얘기하던 평행우주가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찰나의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던 그 순간에 떠오르는 얼굴은 아빠, 엄마, 수호...가족이었다.

  • 박수호 김환희
    박수호 김환희의 사진
    선호의 여동생. 중학교 2학년.

    복수는 나의 것! 오빠 선호의 복수를 꿈꾸는 정의소녀

     

    쾌활, 명랑한 성격으로 자기의사가 분명한 것이 엄마 인하의 성격을 닮았다. 고집이 세고 승부욕도 강하지만 정작 공부에는 별관심이 없다. 차분한 선호와는 달리 천방지축 덜렁거리지만 머리가 좋은 영민한 아이. 춤에 관심 많고 춤추는 것도 좋아한다. 웃음 많고, 수다도 많고 친구도 많다. 지는 게 이기는 거라는 무진의 말에 지는 건 그냥 지는 거라고 말하며 무진을 무색하게 한다.

     

    늘 자신에게 양보했던 착한오빠 선호가 의식불명에 빠지자 엄청난 슬픔과 상실감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표출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헤매며 선호의 억울함을 파헤치기 위해 나름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싸운다.

     

    선호의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어른들의 불합리함과 부당함을 경험하면서 서서히 분노를 키우며 자신만의 복수를 꿈꾸고 행동에 옮긴다.

  • 강준하 이청아
    강준하 이청아의 사진
    인하의 여동생

    욜로(you only live once)를 외치는 자유주의자로 유쾌하고 명랑하다. 엉뚱함과 유머감각으로 무장한 사차원 매력녀. 그녀는 조카 선호가 의식불명을 받은 엄청난 슬픔 속에서도 웃음을 찾아낼 줄 아는 무한긍정의 소유자다.

     

    베이커리 'HOHO'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담임교사인 진우를 향해 “선생이 왜 그 모양이냐, 자격 없다”는 독설을 거침없이 해대며 툭탁대지만 진우와 미운정이 들면서 애정전선을 형성한다. 슬픔에 빠져있는 언니 인하의 가족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와 활기를 주려 노력한다.

     

    그리고 방황하는 수호의 친구가 되어주며 수호의 복수심을 유일하게 눈치 채고 막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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