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봉고 이승준
-
남순의 아빠. 사진작가 (이혼 후 사진관 운영)
소심하다. 정직하다. 착하다.
봉고는 황금주가 운영하는 선짓국 집의 현금을
매일 출장가서 수거해오는 신삥 은행직원이었는데
거기서 만난 미소가 예쁜 여자 젊은 사장 금주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남순을 잃어버린 후 죄책감에
봉고는 금주와 부부 사이가 틀어졌고, 이혼했다.
그 이후로도 엑스와이프 황금주와는 지독하게 얽히고 떼려야 뗄수 없는
질긴 인연은 점점 극을 향해 치닫는다.
그렇게 다시 금주와 이혼 부부의 로맨스를 이어가면서
부성애와 못다이룬 멜로의 종결자로 거듭나려고 한다.
-
- 강남인 한상조
-
남순의 쌍둥이 동생. 금주의 건물 1층 사주카페 사장
이(異)세계에 관심이 많아 사주를 배웠다.
하지만 자신의 앞날은 잘 몰라 지금 4수 중이다.
엄마인 금주는 일찍이 남인에게 경제 활동을 시켜
이재를 가르치는 중이다.
남순에게 힘 유전자가 몰빵되어
이 집안 남자들은 대대로 힘이 좀 부실하다.
아무튼 할머니가 매일 공수해주는 소고기를 아무리 먹어도
생기라는 힘은 안 생기고 지방만 생긴다.
그래서 좀 헤비하다. 둥그스럼한 외모와 달리 성격은 뾰족하다.
예민한 성격은 몸이 약해서 그렇다며
할머니 길중간에게 오냐오냐 응석받이로 자라 왔다.
엄마인 금주는 잃어버린 누나 생각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늘 세상에게 섭섭하고 혼자 삐져있는 일이 많다.
예민한 촉수 탓에 직관이 살아있어 타로를 매우 잘 본 탓에
강남일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통통도령’으로 불린다.
-
- 황금동 김기두
-
남순의 외삼촌이자 금주의 남동생, 길중간의 아들
집안의 폭탄.
허덕이는 캐릭터에다 주식에 미쳐 수억 거덜냈다.
웹소설 작가로 겨우 살아났다.
힘이 금주에게 몰빵 돼 본인은 너무나 맥아리가 없다.
늘 누워있다. 일어나도 머리는 꼭 어딘가에 기대어 있을 정도로 몸에 힘이 없다.
멘탈도 메롱인데다 근력도 떨어지고 지구력은 깡통이다.
입에 한약 봉지를 달고 산다.
그러다 한약을 지어주는 한의사와 리얼 현실 로맨스를 꾸리나 했는데
그마저도 체력이 딸려 아! 내 인생에 연애는 사치인가~~~ 싶은 순간...
한 여자가 눈에 들어온다.
-
- 지현수 주우재
-
한강에서 남순과 만나 얽히는 노숙 거지
잘나가던 직장인이었으나
코인으로 벼락 거지가 되어 노숙자 로드를 걷게 된다.
그리고 빠른 승진으로 지금은 코리아 홈리스 협회 총무다.
매일 경제 신문을 읽고 SNS도 하는 인싸형 노숙자로 재능이 많다.
인생의 현란한 희로애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거지부터 스타까지 다 맛볼 수 있는 롤러코스터 인생을 사는 캐릭터.
자본주의 시대와 급변하는 사회를 대표하는 문화의 아이콘이다.
-
- 노선생 경리
-
돈은 없지만 낭만과 남친은 있는 노숙자
노숙을 하지만 지현수가 함께라서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다.
한 쌍의 바퀴벌레 같은 커플로
둘이서 아주 애틋하며 늘 서로를 존중한다.
하나뿐인 삼각김밥 중심부를 현수에게 내어주고
자기는 맨밥뿐인 끄트머리만 먹어도 행복하다.
추운 날도 서로를 꼭 안고 자면 꽃샘추위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는
로맨틱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