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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1 종영 https://tv.jtbc.co.kr/yuna

그 장면, 그 대사

[47회] "내 양심이 떳떳하면 난 어디가도 떳떳한 거잖아요."

2014-11-04 PM 2:48:41 조회 2861

 



창만

인터넷에선 아직도 시끄럽던데... 회장님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황여사

경쟁업체에서 은근히 꼬소해 하면서 부추키는 면도 있어요.
그래서 외부 활동 자제하고 당분간 기자들 멀리하고 있어요.
나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창만

근데 피하면 피할수록 약점이 있는 줄 알고 기자들이 더 달려 들거에요.
회장님이나 사모님은 약점은 없잖아요.


황여사

약점이 왜 없어요? 따지면 약점이 크죠!


창만

무슨 말 못할 기업 비밀이라도 있으세요?


황여사

그런건 없지만 내 전 남편이 전과 17범에요.
춘옥이가 3범이고요. 이것보다 더 큰 약점이 어딨어요?


창만

그건 약점이 아니라 아픈 과거죠.
제가 보기엔 사모님은 잘못 한게 하나도 없어요.
언론에 약점 잡힐 것도 없구요.
저 같으면 남이 어떻게 보든 상관 안하겠습니다.


황여사

언론에서 내가 전직 소매치기였다고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어요.
그걸 무슨 수로 당해요?


창만

소매치기 하신 적 없잖아요!


황여사

없지!


창만

그럼 퍼트리라고 하세요!
내가 진실하고 내가 정직한데 두려울 게 뭐가 있어요?
쓰레기 언론이랑 싸운다는 생각 말고...
내 양심의 무게를 달아 본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내 양심이 떳떳하면 난 어디가도 떳떳한 거잖아요. 누가 뭐래도!


황여사

춘옥이 한테도 양심의 무게를 달아보라는 얘기 해 준적 있어요?


창만

몇 번 해 줬는데요... 문제는 제 얘길 잘 듣질 않아요.


황여사

그래도 좋은 얘기 자주 좀 해 주세요.


창만

예. 춘옥이 기분 좋을 때를 골라서 자주 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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