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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수 최민수 4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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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아빠의 유쾌한 죽음.
나는 나의 죽음이 그렇게 기억되기를 원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런 삶을 살고자 노력했다!
사내답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
그러나 속정 깊고 천성은 따뜻한 남자.
매사 포기를 모르고 끝까지 목적한 바를 이루는
거친 저돌성 이면에 어떤 비극도 희극화시켜서 바라볼 줄 아는
낙천성과 배짱, 유쾌한 긍정마인드를 가졌다.
홀로 기타를 뜯으며 올드팝을 부르기도 하는 낭만적 성향도 있다.
회사에서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 탓에 윗선과 갈등하기도 하지만
후배기자들에겐 인간미 넘치는 리더십으로 존경받는다.
집안에서는 독재자 가부장적 기질을 보이는데
그것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그의 서툰 표현방식일 뿐, 대한민국 어떤 아빠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부성애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