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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금하 소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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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두수네 장녀.
나만 일진 짱이었나? 아빠도 옛날에 한 주먹했다면서?
나만 스무살에 애 낳았어? 엄마도 스무살에 나 낳았잖아!
누군 친정살이 좋아서 하냐? 아빠한테 전해. 다신 이서방 구박하지 말라고.
시원시원하고 과격하고 사나운 선머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파.
차에서 꽁초 버리는 놈 혼내기, 담배피는 남녀 중고생 혼내기,
경로석에 앉아 자는 척 하는 놈들을 혼내는 등
그래서 그들과 싸우다 경찰서를 수없이 드나든다.
그러나 아직도 남편 태평에게는 여자이고 싶은 순수한 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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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하 김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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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두수네 차녀.
25세. 두수네 차녀.
거지를 사랑하게 된 신데렐라가 될 순 없잖아요?
자신의 아름다움을 무기로 삼을 줄 아는 여자.
당당한 속물, 순수한 이기주의, 도도한 허당.
매사 여우처럼 굴지만 언제나 한 끗발 모자라 결정적인 순간에는
인간미 발동하는 덕분에 각종 손해를 끌어안고 사는 헛똑똑이.
조건 좋은 미팅자리에 수없이 참석하고, 호텔 피트니스센터 VIP고객 중에 왕자를 물색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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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하 연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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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두수네 막내아들.
아빠의 꿈을 이뤄주기엔 내 꿈이 너무 간절해!
신림동 제임스 딘. 무뚝뚝하고 속깊고 사내답다.
철부지 두 누나 덕에 일찍 철이 들었다.
수재. 학벌 설움 한 맺힌 아빠의 꿈 이뤄주기 위해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학창시절 내내 앞만 보고 질주해왔다.
하루 걸러 번갈아가며 집안을 들었다놨다 하는 누나들과 달리
자라면서 단 한 번도 부모의 속 썩인 일 없고 문제 일으킨 적 없다.
두수의 희망이자 자랑!
그러나 같은 반 친구의 날라리 나리 덕에 뒤늦게 가수의 꿈을 발견하고 갈등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