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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선규 김유석의 사진
    안선규 김유석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아”

    대학병원의 의사이지만 권력이나 돈에 대한 욕심과 승부욕은 찾아볼 수 없는, 한 마디로 빚 좋은 개살구 격이라 할 수 있는 송하의 남편 선규.

    머리는 좋으나 현실과 이상이 따로 놀아 최고의 수술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력에 대한 인정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병원에서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 자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티 없이 자라나 잘나가는 광고회사 팀장으로 승승장구하는 아내 송하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기만 한다. 그것마저도. 그러던 선규에게 나타난 가정에서 살림에 충실하고 요리까지 잘하는 윗집 여자 경주는 시도 때도 없이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며 그야말로 그가 꿈에 그리던 가장 이상적인 아내의 모습으로 다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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