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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심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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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서한예술재단 이사장. 그룹 총수 서필원 회장의 후처.
이지적이고 그윽한 외모에 고상한 화술을 구사하지만 전처 자식 서영우와 싸움이 붙으면 머리채를 잡고 걸쭉한 욕설을 쏟아낸다.
미국 모 음악원에서 첼로를 전공한 걸로 돼 있으나 실은 고급 호스티스 출신, 업계의 전설이다. 상처한 서회장을 사로잡아 정실이 되었고, 생산을 못하는 게 불안해서 정력이 절륜한 환갑의 영감에게 정관수술을 요구, 단식투쟁 끝에 관철했다.
서회장에게서 재단 이사장 자리를 받아낸 뒤 혜원을 스카웃 했고, 혜원의 치밀한 코치 덕에 명실상부 귀부인으로 거듭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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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우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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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서한예술재단 산하 아트센터 대표.
“나는 젊은 애인 하나 만들려면 고액권 수표를 쳐발라야 하는데 쟤는 거저 얻다니"
기획실장 혜원과는 예고 동창이다. 자신이 홀대했던 준형을 남편으로 맞아 교수로 멋지게 키워낸 혜원을 질투해 일부러 혜원을 시녀부리듯 대하는 일이 잦다.
정략으로 결혼한 남편은 그룹 법무팀장이라 섣불리 이혼할 수 없고 외양만 유지한 채 사치와 쾌락에 탐닉하지만 어느 새 나이 마흔. 돈 주고 사는 연애는 이제 지겹다.
그룹 전체로 마수를 뻗어가는 한성숙을 막고 과거 혜원 부부가 자신에게 바쳤던 충성을 되찾기 위해 묘안을 찾는데. 그러던 중 혜원과 선재 사이의 심상찮은 기류에 더듬이가 반응한다. 저거다, 저거 하나면 혜원을 목조를 수 있지! 선재의 뒷조사를 시작하면서 한껏 신이 나지만 한편으로는 질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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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필원 김용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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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 서한그룹 회장. 서영우의 아버지.
한국 클래식 음악계 최대의 스폰서.
토건업으로 기반을 닦아 갑부가 되었다. 거액을 출연하여 예술재단을 설립한 데에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는 비자금 조성 및 세탁. 둘째는 가난한 예술가들 지원하며 정승처럼 쓴다는 자족감.
한성숙과 민학장의 관계며 비자금 유용 등 다 알지만 손쓰지 않는다. 결정적인 순간에 기침 한번 하면 다 정리될 것이라 때를 기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