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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규
손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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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화학 상무
비상한 두뇌에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일찌감치 황금화학에 임원으로 자리 잡았다. 엘리트 코스만 밟느라 인생을 통 털어 실패의 경험이라고는 없으니 안하무인격이 될 만하다.
반평생 회사번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노쇠해가는 지금 대부분의 전략과 아이디어를 후배직원들에게 수혈 받아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전무에 부사장, 사장까지 갈 길이 먼데, 자꾸 기력은 딸리고, 사주의 일가 친척들이 치고 나오니 마음이 조급하다.
법망을 잘 피하면 탈법이고, 안 걸리면 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먹나? 너도 나도 먹는 게 일상이고 못 먹으면 등신인 게 이 바닥 생리다. 나도 윗사람들한테 먹여줘야 버티니까, 끌어당길 수 있을 때 최대한 끌어 당겨야 길게 가는 거다.
잘만 따라와 준다면 제대로 키워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던 욱다정이 뒤통수를 치고 황금화학을 나가버리자 제대로 열 받았다.
야심이 없는 건지, 야심이 너무 큰 건지 황금화학을 박차고 간 곳이 고작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이라니, 처음엔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제품 빼돌리고, 하청공장 빼가면서 자꾸 도발하는 모양새가 영 거슬려 제대로 밟아주고 싶어졌다.
멍청하게도 스스로 ‘을’을 자초했으니, ‘갑’질 한번 본격적으로 당 해봐라 싶은데....
꿩 잡는 게 매라고, 매번 욱다정에게 당하기 일쑤고, 약점 잡혀 끌려다니다 보니 상무 위신이 말이 아니다. 가오가 상할수록 욱다정 한번 잡겠다고 칼을 갈던 중 드디어 일을 내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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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호
송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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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화학 상품개발 1팀장. 욱다정의 첫 번째 남편.
화장품 개발자라는 직업에 걸맞은 그루밍족.
동안을 자랑하는 귀여운 외모.
다정다감하게 주변을 배려하는 몸에 밴 친절과 모성애를 자극하는 부드러운 첫인상에 속는 사람이 많지만, 알고 보면 조직 친화적이고 사람을 잘 이용하는 처세의 달인이다.
욱다정과는 입사동기로 만나, 신입사원 연수 때부터 첫눈에 반해 불 같은 사랑을 하고 한 달 만에 고속결혼에 골인했었다.
신혼의 달콤함은 잠시, 일에 몰두한 다정이 가정을 소홀히 한다는 불만으로 다툼이 길어지다가 고속이혼 달성.
지금은 폭풍 같은 이혼스토리 모두 묻어두고 다정 곁에 든든한 친구로 동료로 머무는 중이다.
다정이 러블리 코스메틱으로 이직한 후 갑의 위치가 되자,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온갖 갑질을 볼모 삼아 재결합하고픈 속내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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