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수재 양동근 영재의 오빠
-
중학교 때 부모님을 잃고, 고등학교 때는 할머니까지 잃고 가장이 되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영재랑 둘이 사는 것도 괜찮았고, 좋아해주는 여자 친구도 있었으니, 그만하면 충분히 괜찮았다. 유행하는 노래도, 인기 있는 영화도 관심 없었다.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범하게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주경야독 했다.
스물일곱에 경찰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어언 7년 차, 순도 100프로 똘끼 가득한 낭만주의자가 된 수재. 지 버릇 개 못 준다고 낮엔 커피를 팔고, 밤엔 시나리오를 쓰며 또 다시 주경야독 중인데, 연애에도 뜨겁고, 실연에도 뜨거운, 참으로 이상한 여자 주란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게 될 인생의 썸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