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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숙 이정은 판사 출신 민법교수, 리걸클리닉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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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 톡톡 튀며 탈권위적이다.
중학생 아들 때문에 지방을 전전할 수 없어 판사를 그만두고 로스쿨 교수로 왔다.
법원에서는 조정의 달인으로 명성을 떨쳤고, 로스쿨에 와서는 소통과 교감의 아이콘이다.
첫 수업에 학생들 이름을 다 외워 호명해 제자들을 감동시키고,
신림동 일타강사 마냥 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진행해 인기 최고다.
심지어 학생들이 다른 수업에서 미처 이해하지 못한 부분까지 해결해준다.
주취 시 의무감경을 하도록 한 당시 법률 때문에 파렴치한 아동 성폭행범인
만호를 엄벌로 단죄할 수 없었던 은숙은 판사로서 판결을 선고하며
그 답답한 심경과 분노를 그대로 표출했었고,
11년 후 출소한 만호가 수업에 난입하여 부린 행패에 충격을 받고 유산의 위기를 겪는다.
대학 동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종훈과는 긴말 나누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
종훈이 유일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사람도 은숙이다.
종훈의 원칙과 사명의식을 존경하지만,
인생 너무 팍팍하게 사는 거 아닐까 안쓰러운 맘이 들 때도 있다.
형법 제10조 2항, 심신장애로 인하여 전항의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한,다! 이 조항은 제 뼈에 사무칠 것입니다. 이 개자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