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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도혁 채종협 짝사랑 말고 진짜 연애를 해보고싶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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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다른 사람 생기거나 다른 이유 없어도,
난 아니라고 할 때 까진 포기 못할 것 같아"
태생적으로 긍정적이며, 순하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 쭉 고향에서 자랐으며,
평생 국수집을 운영하신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조리과에 진학했다.
몇 달 전 전역했지만 바로 복학하지 않고 본가에 내려와 지내며
'국수집 손자'라는 요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10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나비. 그녀를 본 순간, 도혁은 다시 사랑을 느낀다.
자신의 국수집에 들어서는 나비를 보는 순간,
도혁은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제어하기를 포기한다.
도혁은 나비와 요리도 하고, 술 마시며 밤새 수다도 떨고,
산책도 하며 둘만의 추억을 쌓는다.
그 과정에서 도혁은 나비가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를 받은 상태란 걸 눈치 채지만, 굳이 캐묻지 않는다.
나비의 상처를 헤집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과 함께하는 이 순간 온전히 즐겁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소한 지금은 그것이 나비의 곁에 머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니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비는 곧 다시 서울로 떠난다고 한다.
그래서 도혁은 직진을 택한다.
도혁의 진심어린 고백에,
순간 눈빛이 흔들리는 나비를 보며 도혁은 작은 희망을 느끼는데…
그런데 그 순간, 한 남자가 나비를 찾아온다. 박재언.
태연한 표정으로 도혁에게 악수를 청하는 재언을 보는 순간, 도혁은 알았다.
저 새끼가 나비를 뒤흔들고 상처 준 장본인이란 걸. 그리고 도혁은 보고 만다.
재언을 보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표정의 나비를…. 도혁은 투지가 끓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