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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희 명세빈 46세,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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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삼각지대 보다 더 미스테리한 삼각관계
원래 서인호는 내 남자였다.
예과 1학년 때, 정숙이 갑작스레 인호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내 인생에 지독한 상처를 준 두 사람과 다시는 엮이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역시 인생은 한치 앞도 알 수가 없다.
전국 12개 종합병원을 소유한 의료재벌가의 딸이었으나
미국에서 레지던트 과정 중에 임신해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낳았다.
그렇게 얻은 딸, 은서가 중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됐을 때 한국으로 들어왔다.
한 번 쯤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가족을 이루고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