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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찬 강신일 한식당 <천지인>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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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떠돌지 말고 밥이나 먹어. 김치 더 줄까?"
강산, 우주 자매의 아버지. 담대하고 배포가 큰 남자 중의 남자. 고아로 자라 정붙일 곳 없이 떠돌던 자신을 자식처럼 거둬 대학까지 공부시켜준 인정 많은 부부의 귀한 딸과 결혼해 강산, 우주 자매를 낳았다.
타고난 의협심과 동정심이 많은데다 장인장모에게 받은 은혜를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겠다는 생각으로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은 그냥 못 지나치고 식당으로 데려와 밥을 먹이고 잘 곳을 마련해 준다.
건축을 전공했고 한 때는 전도유망한 건축학도였던 그는 굶은 사람들은 최소한 없어야 된다는 마음으로 장인장모가 차린 한식당을 물려받아 장인장모의 뜻을 이어가며 지금껏 꾸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