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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명 송승환
- 58세. 둘째아들 중견 기업 상무에서 최근 퇴직하고 고향으로 이사 온다. 퇴직 후 집에서 지내면서 새삼 아내와 무엇 하나 맞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사건건 다툰다. 소심하고 꽤나 감상적인 편이라서 작은 일에도 상처 받기 쉬운 성격으로, 아내와의 불화는 급기야 한 집에서 밥도 각자 해먹는 지경에 이른다. 꼼꼼해서 아내보다 정리와 청소를 더 잘한다. 아내 몰래 숨겨 둔 쌈짓돈으로 한 주식이 바닥이 났다는 것과, 아내 몰래 물건 사는 것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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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유정 임예진
- 55세. 둘째며느리 둘째 며느리. 가난한 집에서 자라 절약정신이 투철한 구두쇠. 돈을 버는 능력 대신 안 쓰고 모으는 능력이 더 크다. 퇴직 후 경제권을 가지고 희명과 기싸움을 하고 사사건건 부딪치며 소심하고 감상적인 남편이 성가시다. 세상에서 돈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 아들, 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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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대기 정준
- 31세. 외국계 은행원 사이 나쁜 부모님 사이에서 ‘아들은 내편’이라고 믿게 하는 유능한 청년. 엄마의 자신을 향한 집착이 곤혹스러울 때도 있지만 가능한 편안하게 소화한다. 엄마의 반대를 꺾고 초등학교 이웃이던 효주와 기어이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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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효주 김민경
- 31세. 대기의 처 도매약국 고용 약사. 당차고 야무진 성격으로 유별난 시어머니를 한번 씩 기함 시키고, 또 시어머니한테 기함하면서 적응하며 산다. 엄마가 병으로 죽고 아버지의 재혼으로 이복동생들이 태어나고 이중적인 계모 때문에 이 악물고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때부터 독립하여 도매약국의 고용 약사로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