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희재 유동근
- 60세. 첫째아들 어머니를 닮아 유한 성격으로 사소한 거짓말도 잘 못한다. 고등학교 평교사로 퇴직하고 고혈압과 당뇨로 고향 지방 도시로 옮긴지 4년이다. 퇴직 후, 인터넷으로 신문이란 신문은 다 읽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며 평화롭게 사는데, 한 가지 걸림돌은 건강 문제 이후로 아내의 철저한 건강관리와 식단 관리! 유한 사람이 참다 참다 한 번씩 터지는데, 그래 놓고 뒷수습하느라 고생하기도 한다.
-
- 이지애 김해숙
- 59세. 맏며느리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면서도 네다섯 시간씩은 식당을 거들면서 반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자식들 보다 남편이 더 우선인데, 남편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남편에게 무조건적이던 지애는 그의 건강 챙기기만큼은 엄격하다. 맏며느리로는 조금 융통성도 없고 푸근하지도 않고 자신이 옳다는 확신에 차있어서 참는다고 참는데 종래엔 꼭 입바른 소리를 하고 만다.
-
- 안소영 엄지원
- 34세. 큰 손녀 지방 법원 판사. 엄마 지애한테는 조금 잘난 척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어려운 고시 패스하고 판사가 될 정도로 똑 부러지고 이지적인 소영. 하지만 헤어진 전 연인의 아이를 임신하고 결국 낳을 결심을 하고 임신 6개월 차에 판사직을 그만둔다.
-
- 안성기 하석진
- 33세. 맏손자 양악수술 전문 치과, 성형외과에 지분 참여한 마취과의사. 지분 참여 자금은 아버지에게 빌리고 월급은 빚 갚는데 쓰고 알바 마취는 옷 사는데 쓰는 나르시스트이자 패셔니스타이다. 의사 직함에 허우대 멀쩡해 침 바르는 여자는 많은데, 사랑에 대한 확신 없이 인생 코 꿸까봐 극도로 경계하기도 하는 조금 못 말리는 철부지.
-
- 안준기 이도영
- 25세. 막내손자 까페 알바 & 바리스타 지망생. 이년 재수 실패 후에 군 입대, 제대 후엔 바리스타를 지망하여 학원을 다니면서 카페 알바를 한다. 기본 품성이 착하지만 한번 고집을 부리면 누구도 못 말리는 쇠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