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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기 박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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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네 껄 탐내 본적 없어. 하지만 정수는 양보 못해”
신화그룹 디자인 실장.
중졸의 학력으로 신화그룹 가방기술자였던‘명식’의 아들이다.
신의 손이라 불리는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최수호의 후원으로
파슨스 디자인 스쿨까지 다닐 수 있었다.
타고난 디자인 감각과 부단한 노력으로 수호의 수족 노릇을 해오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젠틀,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자다.
사내에서는 진후와 비교되어 더욱더 근사한 왕자님으로
여직원들을 설레게 하는 매력남.
그러나 혹자는 그의 출신 배경을 두고 아무리 겉모습이 멋있어도
‘명품’은 아니라며 비아냥 대곤 한다.
서현을 진심으로 사랑했으나 배신당하고 특히 그 이유를 알게 되면서 크게 절망한다. 사람을 조건이 아닌 마음으로 대하는 정수를 통해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해가고 다시 사랑할 용기를 갖게 된다.
자신을 친 자식처럼 후원해 주는 최수호가 고마우면서도 늘 빚을 지고 있는
마음이 들어 무겁다. 정수를 사랑하면서도 최수호 편에 서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러브라인 ♥
문득 정수의 해사한 웃음에 덜컥 뭔가가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사/랑/이/다.
정수를 향한 진후의 눈빛이 마음에 걸렸다.
겉으로는 퉁명스럽고, 정수에게 함부로 대하는 거 같지만 누구 보다
진후에 대해 잘 아는 민기는 그것이 진후의 서툰 애정표현법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한 번도 진후가 가진 걸 탐내거나 부러워 해 본 적 없지만,
사랑만큼은 양보 할 수 없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