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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고신 안내상 50대. 부진 노동 상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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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들은 안 그럴 거라고 장담하지 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학생운동과 대공장 조직 활동으로 붙잡혀 모진 고문을 받았던 구고신은 당시의 고문후유증 으로 인해 지금도 하루에 5번씩 복막투석을 하며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인물이자 수인의 조력자다.
체불, 산재, 부당해고를 당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방패가 되어주며 스스로의 권리에 대해 무지한 푸르미 판매직 노조원들에게 자존감을 일깨운다.
불의하거나 비열한 인간들과는 무섭게 싸우다가도 난데없이 나타난 쥐 한 마리에 화들짝 놀라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구고신. 강한 자들에겐 무섭도록 강하지만, 약한 자들에겐 한없이 약하고 너그러운 남자다.
강하지만 유연하고, 유연하지만 절대로 원칙을 져버리지 않는 인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의 덕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