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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서연 김현수 교내재판 :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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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확신과 집념으로 가득 찬 노력형 모범생.
예쁜 얼굴로 매사 방긋방긋 웃고, 성격까지 좋으니 별명이 무려 ‘갓(God)서연’이다.
낭랑 18세에 설렘도 방황도 모른 채, 앞으로도 별 일없이, 무난하게 예쁘고 착한 ‘갓서연’으로 살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런 서연의 완벽한 계획은, 뜻밖의 인물로 인해 제동이 걸리게 된다.
이소우... 같은 반이었다는 게 실감이 안날정도로 낯선 그 아이가 학교에서 죽었다. 그리고 죽은 이소우를, 서연이 발견했다.
며칠 뒤, 서연에게 ‘이소우는 최우혁에게 살해당했다’는 고발장까지 날아온다. 고발장이 언론에 흘러들어가 대대적인 보도가 이뤄지면서, 영락없는 살인사건 은폐를 놓고 전국적 비난여론이 쏟아졌고, 학교는 말 그대로 뒤집어졌다.
교문엔 기자들이 진을 치고, 강당엔 학부모 긴급회의가 계속되는 혼란 속에서, 고발장과 관련된 친구마저 의문의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서연은 '내가 만약 가만히 있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에 괴롭다. 더 이상 어른들의 해답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모르는 척, 상관없는 척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혼란 속에서 후속취재를 한답시고 기자가 서연을 찾아오면서, 서연은 ‘가만히 있어라’ 하는 어른들에 대한 반발심과 참고 있던 욕망이 터져 나온다.
‘우리가 밝혀내자, 이소우가 왜 죽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