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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휘영 신승호 2-3반, 그 누구보다 완벽하고도 미숙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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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기기 싫으니까. 뺏길 수 없으니까.”
핸섬하고 매너 좋고 모두가 신뢰하는 아이. 이 학교의 절대 권력자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휘영의 배경에 있다. 완벽하고 멋진 모범이 되는 절대권력의 가족.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 뒤론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진 어두운 모습이 있다. 완벽함을 강압 받은 아이.
완벽주의자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컸다. 세상 아쉬울 것 없는 우아한 주부인 듯 보이는 엄마는 사실은 기복이 심한 조울증세가 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아들인 휘영을 좌지우지 한다.
극심한 중압감에 시달리니 아토피는 더 심해지고, 팔은 피가 나도록 긁으면서 그렇게 공부했다. 태생이 천재인 형에 비해 독한 노력파에 불과한 휘영은 번번이 비교만 당할 뿐이고 아버지의 사랑은 형이 독차지. 이 역시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다.
그래서 자신에게 향해야 될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면 견디지 못한다. 본인의 사랑을 절대 뺏기지 않으려 하는 아이. 세상 당당한 척, 강한 척 하지만 의외로 겁이 많다. 중학교 때부터 수빈을 좋아했지만 사실 그 마음도 수빈에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휘영이다. 고백하지 않아도 우리 사이에는 남들과 특별한 무언가 있다고 생각했다. 수빈만이 나의 마음을 유일하게 알아주는 친구였기에..
고독하지만 들키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그 모습을 최준우에게 들켰다. 그 자식만 아니었어도 완벽했는데. 저 자식을 이 학교에서 쫓아 내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