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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욱 이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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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조력자.
보안 업체에 입사해서 CCTV를 담당하고 있다.
다소 불량스러운 인상에, 소년원을 들락거린 전력이 있지만,
케이 앞에서는 순한 양. 우직한 데가 있다.
케이가 죽이고, 건욱이 치운다. 이 패턴은 오래되었다.
케이의 첫 번째 살인 현장에서 만난 두 사람.
건욱은 케이의 정체를 알고도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케이를 우러러 보았다. ‘정의의 여신'이라도 되는 양.
하지만,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건욱이 평범한 생활을 바라게 되면서
줄곧 이어져 온 케이와 건욱의 기이한 협력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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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 배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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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이모.
웃음이 헤프다. 사랑스럽다. 똑똑한 언니와 다르게 공부랑은 멀었다.
클럽에서 놀기 바빴던 20대 후반,
덜컥 다섯 살짜리 조카 케이의 보호자가 되었다.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정연이 미혼모이고,
케이가 정연의 딸이라고 생각한다.
정연은 케이가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다.
이제는 성인이 되어 독립한 케이이지만,
여전히 정연에게는 다섯 살 아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