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의 학부 친구로 함께 로스쿨 입시부터 로스쿨 입학까지 함께 했다.

멘탈 좋고 영민한데다 요령도 있어 성적은 늘 상위권이다.

인사성 밝고 붙임성이 있어 교수들도 좋아하고,

다정하고 너그러운 성격으로 교우관계도 원만하다.

장일의 외동딸.

어려서부터 혜률 가족과 교류하며 지냈고,

강백과 언젠가는 결혼할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의 애정공세에 강백은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으나,

한결같이 다정한 강백의 태도를 승낙으로 받아 두었다. 

강백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법조인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편모 슬하, 빠듯한 살림, 아픈 어머니.

상처가 왜 없었겠느냐만

어쩔 수 없는 일에는 울고 화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기에,

오히려 가끔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달관자의 여유마저 느껴진다.

난희의 룸메이트

거절도 못 하고 남 눈치 보느라 한숨도 크게 못 쉬는 소심한 성격으로,

그저 남에게 맞추고 자기 탓을 하는 게 제일 편했다.

로스쿨에 와서 만난 난희는 자신과 180도 다른 사람이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대가없이 베푸는 따뜻한 배려에

아정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활짝 열고, 아픔도 위로받았다.

민국대 로스쿨 교수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가르치는 나근우의 동료 교수.

나근우가 민국대 로스쿨로 온 이후 사사건건 나교수와 대립하고 있다.

군대에 갔다온 후 민국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성적은 점점 떨어져 결국 2학년에는 유급을 당했고,

한 기수 후배들과 공부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