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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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근우 안재욱 law school 교수, 한건도와 함광전의 사위, 한혜률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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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률 씨의 종속변수로 살고 싶을 뿐이죠.”
그저 부여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이었기에 심절하게 매달린 결과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소년등과를 거쳐 판사임관까지
일사천리로 해낼 때까지만 해도
그는 그의 비루한 태생이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앞으로 자신이 걸어갈 꽃길을 기대했다.
혜률을 만나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어떤 아내가 될 것인지보다 어떤 검사가 될 것인지가 궁금한 사람,
부족한 것이 없지만 그럼에도 모든 것을 내주어 100을 채워주고 싶은 사람.
그러나 아무런 기반 없이 혜률의 집안에 들어온 근우는
처음부터 장기판의 졸 이상이 될 수 없었다.
이런 사실들을 모른 채 대중들은 근우를 사랑했고,
표면과 실제의 간극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근우는
불안함에 더욱 위장을 철저히 하고, 그만큼 더 지쳐갔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파국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