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정식 정문성 남자. 42. ‘조정식부동산’ 사장
-
신성한과 장형근의 중학교 친구.
안 해 본 일이 없다. 중요한 건 죄다 말아먹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효도하는 마음으로 따 놓은 공인중개사자격증이 빛을 발할 줄 몰랐다.
성한은 정식에게 건물 1층에서 제일 목 좋은 곳을 내주었다.
그곳에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얼굴을 새겨 넣고 부동산을 시작했다. 천직이었다.
철 없지, 돈 없지, 애인 없지. 대출 빚 말고는 있는 게 없는 남자.
그런데도 묘하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