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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연 강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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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41. 라면집 할머니 막내딸
‘서초동 라면집’을 운영하는 엄마가 늘 걱정이다.
제발 그만두라고 사정을 해도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어쩌고...
그 멘트 중 젤 기억에 남는 건,
가게를 닫으면 불쌍한 아저씨 셋이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다 결국 허리를 삐끗해서 가게를 닫게 된 소연의 엄마.
급한 김에 대신 가게 문을 열었다. 그리고 만나게 됐다. 불쌍한 아저씨 세 명을.
그런데 한 명이.. 애매하다.
생긴 건 딱 소연 스타일인데 철벽을 어찌나 치는지.
괜한 오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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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석 전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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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48. 금화로펌 파트너 변호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
업계 내에서의 안 좋은 소문 역시 파다해져 별산제 형태로 독립했다.
욕심이 많은 그는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즈음 아무도 맡지 않으려 하는 소송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직감했다.
이건 큰 건이다.
어려울 게 없는 소송이었다. 하지만, 패소했다.
‘금화로펌’의 파트너 변호사 자리가 걸린 달콤한 제안 덕분이었다.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걸 보니 신은 내 편인가 싶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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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금희 차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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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의 시어머니. 60 중반. 대남전자 사모님.
무남독녀였던 마여사를 몹시도 아꼈던 부친은
똑똑하고 욕심이 없는 사윗감을 고르고 골랐다.
지금의 남편 서회장이 그런 사위는 맞다. 하지만 다른 쪽으로 욕심이 많았다.
수많은.. 여자들. 그리고 그 부분을 똑 닮은 아들 서정국.
그들을 보는 게 괴로워 하와이로 떠났고
‘그 일’ 이후로는 더더욱 한국으로 올 생각이 없었다.
그러던 중, 성한의 승소 뉴스를 보게 된다.
그 길로 귀국했고 바로 성한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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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주 노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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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40. 서정국의 아내
대남전자의 큰며느리 자리를 빼앗았다. 전처가 그렇게 된 것은 유감이다.
남편이 또 바람을 피워서 안주인 자리를 빼앗길까 봐 신경 쓰인다.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시어머니다.
마여사가 하와이로 떠난 뒤에야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요즘 너무 불안하다. 마여사가 귀국했다.
왜 하필 신성한과 저토록 가깝게 지내는 걸까. 너무너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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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국 김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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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43. 대남전자 사장. 주화의 전남편
영주와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전처를 버렸다.
아이까지 데려올 생각은 없었는데.. 영주의 너무나도 강력한 요구였다.
양육권을 가지고 오기 위해 전처의 변호사와 딜을 했다. 그리고, 승소했다.
그러나 요즘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
자꾸만 성한이 눈에 걸린다. 불쾌하다. 사실 두렵다.
정국의 뭔가... 큰 것을 무너뜨릴 것만 같은 불안함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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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호영 유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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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37. 라디오 피디
지금 현 생활에 만족도 높은 1인.
좋은 직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직장생활이 매우 행복하기 그지없다.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자랑하는 프로그램까지..
그러나 진행자 이서진의 사건으로 난감해졌다.
별 다른 고민 없이 함께 하차했다.
호영은 서진을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 갚아야 할 은혜가 있다.
면접 날 온몸으로 촌스러움을 뽐내는 호영을 메이크오버시켜줬던 은인, 서진.
호영은 다짐한다. 이서진 선배를 꼭 복귀시키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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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 한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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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30.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 신입 변호사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최고의 로펌 ‘금화로펌’에서 6개월 연수도 받았다.
당연히 금화에서 일을 시작하면 되는데! 신성한에게 왔다.
성한은 금화 출신이라 거절했지만 사무장이 받아줬다.
타이밍 좋게 사무실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사실, 금화에서 근무하면서 성한의 사연을 들었었다.
궁금했었는데.. 가까이서 보고 지낸 성한은 예상과는 좀 다른 것 같다.
뭔가 좀 더.. 사람 냄새 난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