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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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진/임순 정은지/이정은 20대 후반 / 50대 초·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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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남과 #온남사이 #연애운 #대폭발
미진은 백수다.
‘전업 백수’를 포장하기 위해 사회에서 지칭해준 통용어 ‘취준생’으로 불릴 때도 있지만,
꿀알바를 찾아 헤매는 백수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미진은 ‘취준생’ 중에서도 극빈층인 ‘공시생’이다.
얼마 전, 찐 마지막이라고 치른 ‘환경직공무원’ 불합격 통보를 받으며
<7급 공무원 2년 + 9급 공무원 2년 + 경찰 공무원 1년 반 + 법원 공무원 2년 + 환경직공무원 반년
= 총 8년> 을 쏟아부은 미진의 빛나는 청춘은 날아갔고, 결실 없는 노력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8년간의 공시 생활로 남은 건 온갖 알바 경험으로 쌓은 (쓸데없는)잡학지식과,
가산점을 따기 위해 취득한 (쓸모없는)자격증들뿐.
’이번에도 떨어짐 다 같이 양잿물 먹고 뒤져야지 싶었는데..
천만 다행이지~’ 합격했다고 오해해 내뱉은 엄마의 발언에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밖을 배회하다 비벼락에 쫄딱 쩔은 그날 밤.
꽃다운 20대 미진은 폭삭 나이 먹은 아줌마로 깨어난다.
꿈일까? 미친 걸까? 아니다. 찌글찌글한 피부, 허옇게 센 머리, 축 늘어진 피부.
거울 속의 미진은 아줌마가 확실하다.
이런 비극이 대체! 왜! 하필! 나한테???
그리고 그날, 미진은 운명처럼 ‘시니어 인턴 채용’ 공고문을 본다.
그녀가 누구던가?
알바하던 '독거노인 종합 지원센터‘에서 진상 노인들의 전담마크!
온갖 알바를 섭렵하며 쌓은 경험들로 오만 참견 다 하는 만능 오지라퍼!
나름 떳떳한 ‘공시생’임에도 악착같이 알바해서 내돈 내공 하는 개념녀!
손버릇 나쁜 변태 자식에겐 인정사정없이 돌진해 참교육시켜주는 폭주기!
취준생 동지가 다단계에 빠지자 지구 끝까지 쫓아가 보복하는 복수의 화신!
'무인도에서도 살아남을 생존력 갑‘ 인 그녀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수십 년 전 가출해 생면부지 소식도 모르는 이모의 신분을 (슬쩍) 빌려
서한시에서 주최하는 '시니어 인턴직‘에 지원한다.
지금껏 봤던 면접서는 긴장되는 상황에서 밀려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때문에 족족 떨어졌는데,
시니어 인턴 면접서는 한방에 덜컥 뽑혔다.
발령받은 곳은 검찰청. 지금껏 경찰공무원에 법원공무원까지
도합 5년을 ’법‘만 팠으니 이론이라면 법대생 못지않다.
뿐이던가. 골방에 틀어박혀 공부할 때 틈틈이 봤던 CSI, FBI, CIA 시리즈는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준 값진 스승이었다.
그래, 나도 한 ’법‘한다! 그렇게 꽃다운 28살에,
시니어 인턴으로 검찰청에 들어간 이미진. 아니, 임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며
그녀는 시니어 인턴 계의 전설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