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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민 사희 30세. 인기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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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최고의 여배우 강.지.민.
강회장의 딸이자 혁민의 여동생이다.
로열패밀리의 딸로 태어난 지민은 언제나 누구보다 돋보이고 아름답도록 강요 아닌 강요를 받았다. 강회장과 민여사가 언제나 지긋한 웃음으로 바라보지만 그 웃음 너머엔 최고를 바라는 부모의 소리 없는 강요가 있다. 완벽한 남자의 모습을 갖춘 오빠인 혁민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있었다. 그렇게 자라다 보니 지민은 최고가 되어야 했고 아름다워야 했다. 그리고 실제 자신의 모습은 잊어버린다.
그녀의 일상과 인생 모든 것이 연기다. 타고난 미모와 집안의 후원으로 연예계에 일찍 데뷔한다.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온 만큼 남의 시선을 의식한 가식적인 행동이 몸에 배어있다. 그만큼 매사에 진정성이 없고 일상의 모든 것이 허위와 거짓으로 똘똘 뭉친 위선녀다.
자신이 공주라고 생각하는 지민에게 별장관리인 전씨의 딸 세미는 시녀에 불과했다. 세미와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다니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데 같은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견딜 수 없다. 그런데 그 남자, 세미를 사랑한다. 지민은 당연히 자기가 가져야 할 것들을 가져가는 세미를 질투하고 증오한다.
그래서 그 날 밤 별장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의 전말을 알고서는 침묵했다. 애원하는 세미의 마지막 눈길을 무시했다. 그리고 그것을 기회로 실의에 빠진 그 남자, 제준에게 접근하였고 결국 제준을 차지한다. 그리고 죄의식 없이 위선적인 삶을 살아가다가 7년 만에 진실이 수면에 떠오르려 하자 악녀의 본성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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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준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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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세미의 남자친구, 현재 지민의 남편
순수하고 맑은 남자 유.제.준.
영화감독. 대학시절 세미를 만났다. 재벌의 딸 지민의 뜨거운 구애에도 불구하고 소박한 세미를 택했다. 세미와 결혼약속을 했다. 결혼 약속한 그 날 세미가 식물인간이 되더니 화재사고로 죽어버린다. 세미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헤어나올 수 없는 슬픔에 빠진다. 자신을 위로해주는 지민의 거짓 연기에 속아서 의지하게 된다. 술에 취해 하룻밤 실수로 그녀가 임신을 하게 되자 책임감으로 지민과 결혼한다.
이미 죽은 세미지만 수년이 흐르도록 제준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결혼하고 지민의 태도도 서서히 바뀐다. 재벌가의 사위자리는 늘 어색하고 외로웠다. 지민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예지’만이 제준의 유일한 즐거움이다.
하루도 세미를 잊지 못하는 그 앞에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 자신을 세미가 아닌 제니퍼 다이아라고 소개하는 그녀. 하지만 제민은 그녀가 세미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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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예지 강예서
- 7세. 지민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