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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수지 정지윤 28세.진궁그룹 현여사의 외동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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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세미와 달리 지고지순 진실녀.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자라났지만 지민과는 달리 정이 많고 솔직 담백한 여자이다. 성안의 공주처럼 자라다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지도 사회경험을 하지도 못했다. 언제나 아름답고 이쁘고 선한 것들만 접하고 보았고 들었다. 어찌보면 수지의 순수함은 경험의 부재에서 오게 된 순수함일 수도 있다. 현여사의 과보호로 많은 남자를 만나보지도 못했다.
그래서인가, 어린 시절에 집안간의 모임에서 혁민을 보고 첫 눈에 반한다. 혁민은 잘생기고 반듯하며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오빠였다. 하지만 수지의 순수함은 혁민의 추악한 내면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했다.
정해진 수순처럼 대학을 졸업하고 혁민과 약혼을 했다. 하지만 세미에게 빠진 혁민이 파혼을 선언했다. 세미의 복수로 인해 순수한 사랑과 행복을 꿈꾸던 수지는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혁민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혁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세미 앞에 무릎 꿇고 간청하는 외길 사랑의 진수를 보여준다.
진실함 만큼 강한 힘은 없다. 그 순수한 진실함이 수지를 누구보다 강한 여자로 만들어 준다.
끝까지 세미에게 대항하여 그녀의 정체를 낱낱이 밝혀낸다. 세미에겐 가장 다루기 힘든 적수이다. 세미의 순수했던 과거를 회상시키는 세미의 거울이기도 하다. 복수가 낳은 또 다른 희생자인 수지는 세미에게 큰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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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여사 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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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진궁그룹 회장
진궁그룹의 회장이자 천수지의 어머니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온화하고 아름다운 모습 속에 사업가다운 냉철함이 숨겨져 있다. 아름다운 카리스마로 언제나 정공법을 구사하며 정직과 진실됨이 사업의 기본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여사의 노력으로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생활태도는 수지에게도 올바른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