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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욱 지수 29세. 풋내기 사랑꾼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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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픈남(갖고 싶은 남자) #뇌섹남 #엄친아 #연애불능 #설바라기 #심장폭행남
"누나씨, 이미 미친 짓은 시작되었어요"
백설의 마력에 빠진 연하의 프린스.
반듯하고 좋은 남자다. 개천에서 난 아름다운 용. 모델 뺨치게 잘생긴 뇌섹남, 인품 좋고, 꼬인데 없고 구김살 없이 남자답다. 친구와 지인들이 신은 불공평하다고 푸념할 때 비교대상으로 거론되곤 하는 그런 남자.
공장에서 일하며 뒷바라지를 해 준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 필사적으로 입사했다. 뭐 하나에 꽂히면 바보 같을 정도로 앞만 보고 직진하는 올곧은 고집이 있다. 20대의 상욱에게 그건 공부였다. 20대 내내 공부만 하느라 연애다운 연애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쑥맥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동화처럼 만난 여자가 첫눈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름도 공주같은 백설이 연상도 한참 연상이라 잠깐 고민한다. 그래, 사랑하는데 나이가 뭐가 중요해? 그런데 유부녀란다. 그것도 오너의 부인이란다! 이건 아니다. 반듯하게 살아온 인생에 처음 맞이한 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