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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숙 김정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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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아도니스 엔터 대표
류해성의 소속사 대표. 숨김 없이 욕망하고 권모술수에 능한 걸 자랑스레 여긴다. 그런 걸 숨길 필요가 없는 게 갑의 특권이니까. 업계에 천박하고 상스럽기로 소문이 자자하지만 스스로는 누구보다 우아하고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약점을 귀신같이 찾아내 원하는 것을 쥐어짜 다 얻어내고야 마는 승부사.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해성을 협박하여 종신 계약을 맺었지만, 적당히 써먹고 털어버리려 했던 작가 소혜가 얌전히 족쇄를 채워놨던 류해성까지 선동질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하자 말 그대로 빡돌아 버린다.
이 년놈들이 감히..! 겁 없이 덤빈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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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창석 조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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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해성의 매니저
해성과 연극판에서 만난 단역 동기. 유일한 절친. 벼락 스타가 된 해성의 부탁으로 매니저의 세계에 입문했다. 연기에 재능이 없으나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해성의 대사 연습을 도우면서 자신의 연기에 스스로 감탄한다. 언젠가 다시 무대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뒷통수만 닿으면 자고, 눈만 뜨면 먹는다. 운전할 때도 머리가 닿으면 숙면에 빠지기 때문에 반드시 꼿꼿하게 앉아서 운전한다. 느긋하고 매사 긍정적인 성품으로 예민하고 제멋대로인 해성의 뒤치다꺼리를 해낸다.
여자, 특히 기가 쎈 여자를 무서워 한다. 최진숙 대표가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 최대표의 지시로 매일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나 기초 중국어 첫 장만 외우다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