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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 윤옥 윤유선
    윤옥 윤유선의 사진
    문수의 엄마

    늘씬한 몸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의 소유자. 젊은 시절, 주목받고 싶었다. 꾸미는 것이 좋아 미용사가 되었다. 배우해도 되겠다는 소리를 끊임없이 들었다. 그러다 남편을 만났다. 다들 의아해했다. 평범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화물차 기사를 만나 전국 유랑을 하는가 싶더니, 덜컥 아이를 가졌다. 연애와 달리 결혼은 현실인지라 순탄치 않았다. 남편을 닮은 문수의 모습에 실망한 것도 잠시, 저와 판박이인 둘째 연수를 낳으면서 다시 꿈을 꾸게 됐다. 연수를 못다 이룬 제 꿈의 대안으로 삼고 싶었다. 


    그날도 머리를 말고, 화장을 하고, 옷을 차려입고 나가 연수를 팔러 다녔다. 그 사이, 사고가 났단다. 윤옥의 삶도, 그 순간 끝이 났다. 다 쓰러져가는 목욕탕을 얻어 근근이 운영 중이다. 아니다, 운영은 딸 문수에게 맡겨둔 채 저는 술독에 빠져 지낸다. 내가 너무 아파서 문수가 아픈 것은 돌보지 못했다. 실은 더 망가져서 문수에게 기대고만 싶은 게 속마음이다. 문수마저 떠나버리면 견딜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하동철 안내상
    하동철 안내상의 사진
    문수의 아빠

    웃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윤옥을 사랑했다. 문수와 연수 자매를 낳고 행복했던 것도 잠시, 둘째인 연수에게만 올인하는 윤옥과 점점 멀어져간다. 아내와의 싸움에 지쳐갈 무렵, 결국 사고를 계기로 아내와 헤어져 현재는 국수 가게를 운영 중. 딸 문수에게 부채감이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우리네 아버지.

  • 하연수 한서진
    하연수 한서진의 사진
    문수의 동생

    웃을 땐 하얀 이를 모다 드러내던 아이, 엄마의 옷장에 들어가 낮잠을 자던 아이, 입을 삐쭉 내밀고도 언니 말이라면 일단 고개는 끄덕이고 보던 무던한 아이. 연수는 그렇게 12살 소녀로만 남아있다. 연수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어른이 되는 것이었을 거라고, 문수는 생각한다.

  • 김완진 박희본
    김완진 박희본의 사진
    웹툰 작가

    문수에겐 말 그대로 ‘둘도 없는’ 친구. 예민하던 10대, 병원에서 만난 사이다. 그 좋은 시절을 병상에 누워 보내야 했던 두 사람. 시답잖은 얘기를 하며 버틴 동료애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세상사 다 참견하고 떠들어대지만, 아직까지도 서로의 상처는 건드리지 않고 있다.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는 이상, 물어보지 않을 생각이다.

     

    지금은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완진. 3년의 연애기간 동안 달달하다 못해 녹아내릴 것 같은 로맨스물을 그렸으나, 결과는 개망, 별점 테러. 허무하게 끝나버린 연애처럼 완진의 로망은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될 대로 되라, 악플을 다는 독자들에게 응수하기 시작했다. 말투는 투박하지만 문수에게만은 끝도 없이 관대한, 내상 깊은 문수에게 신이 준 선물과도 같은 존재이다.

  • 금촌 이모 김남진
    금촌 이모 김남진의 사진

    문수의 엄마가 운영하는 목욕탕 '산호장'의 터줏대감 세신사. 젊은 시절 윤옥의 미용실 보조로 친분을 쌓은 오랜 인연이다. 사람만 좋아 늘 사고치고 다니는 남편이 유일한 가족. 몇 번의 유산으로 끝내 아이를 갖지 못한 박복한 인생이지만 목욕탕에서만큼은 훨훨 날아다닌다. 문수의 마음을 엄마보다도 더 잘 알아주고 간지럽지 않게 위로해주는 진짜 어른이다. 문수에게 뿐만이 아니라 언제나 적을 만드는 문수 엄마에게도 유일한 친구. 성격 까칠한 문수 엄마를 상대하느라 성불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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