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 HOME
- TV
- 그냥 사랑하는 사이
- 등장인물 소개
-
- 이재영 김혜준
-
강두의 동생. 대학병원 인턴.
한창 예민하던 10대, 급작스런 사고로 저 혼자 알아서 클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 지내는 게 일이다 보니, 재영에게 의사는 신과 같았다. 의대에 입학해 더 힘들게 버텨 지금은 인턴이 되었다. 그런 재영에게 강두는 저와 달리 무기력하고 제멋대로 사는, 한심한 오빠일 뿐이다. 언제까지고 과거에 사로잡혀 허우적대는 강두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뿐인 혈육,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강두의 곁에 선다.
-
- 마리 윤세아
-
클럽 '마리앤'의 얼굴 마담.
놈팽이 하나 잘못 만나 빚만 잔뜩 지고 간신히 벗어났다. 남은 게 뭄뚱아리 뿐이라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노래방 도우미로 뛰어들며 인생의 바닥을 쳤다. 남자라면 지긋지긋했다. 개새끼였던 첫사랑에, 술 처마시고 노래하는데도 도움이 필요하다며 여자를 부르는 진상들을 상대하면서 다시는 사랑 따위에 마음 흔들리지 않겠노라- 결심한다.
때문일까, 오로지 조건만 보고 만나 조건에 맞게 충실히 응대했을 뿐인데 내로라하는 유지를 스폰서로 두게 되면서 제 이름을 건 클럽을 내게 된다. 부둣가 뒷골목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강두를 만난 것도 그 즈음. 돈을 준만큼 일을 확실하게 하는 강두를 누구보다 믿고 끌어준다. 앞날이 없을 것처럼 될 대로 대라 사는 강두가 신경 쓰여 때로는 누이처럼, 외로울 땐 연인처럼 대하기도 하는, 종잡을 수 없는 여자다.
-
- 상만 김강현
-
엄마가 운영하는 여인숙의 청소 담당, 엄마의 착한 아들 담당.
세상 세상, 이렇게 긍정적이고 속 편한 사람은 없다. 저보다 어린 강두를 졸졸 따라다니며 형이라고 부르는, 어디나 있을 법한 조금은 모자란 동네 형이다. 그렇다고 무시하지 말 것, 존재의 가치가 없는 사람은 없는 법. 밑도 끝도 없이 선한 상만은 강두에게 소금과 같은 존재다. 무협지의 광팬.
-
- 여인숙 주인댁 박명신
-
상만의 엄마, 강두가 거주하는 여인숙 주인.
계산은 철저하고, 얄짤없다. 그게 일찍이 혼자되어 삼 남매를 키운 버팀목이었다. 상만의 위로 두 명의 자식을 결혼시키고, 하나 남은 상만만이 아픈 손가락이다. 젊은 시절, 보채는 상만을 업고 장사를 하러 다니던 중 얼음판에서 미끄러진 일이 있었다. 그때 하필이면 뒤로 자빠지면서 상만의 뒤통수를 크게 깨먹은 것. 그 일로 상만이 저리 모자라게 된 거라 믿어 늘 미안한 마음뿐이다. 돈에만 인색할 뿐, 정만은 차고 넘친다.
-
- 약장수 할머니 나문희
-
강두에게 불법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파는 거구의 할머니. 한때 의사였다는 소문이 있지만 확인된 바 없다. 강두와는 서로의 비밀을 하나씩 공유한, 나이를 초월한 친구 같은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