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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이보훈 천호진 상국대학병원 前 병원장/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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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서의 윤리의식과 신념, 그리고 온화한 성품까지 지닌 이상적인 의사. 친절하고 배려 깊은 진료로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존경하는 의사다.
병원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병원장을 연임해 왔다.
마지막까지 그가 놓지 않았던 건 몇 달 전 재단이 바뀌면서 불어 닥친 병원 영리화의 기세다. 승효가 병원을 기업화시키는 걸 저지하려고 혼자 고군분투하지만 보훈의 죽음 이후 영리화는 급속도로 진행된다.